'음주차량 꼼짝마'…음주운전 4번 추적신고 택시기사
[앵커]
충북 충주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나들던 음주 차량을 택시 기사가 뒤쫓아 붙잡았습니다.
이 택시 기사는 벌써 4번째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의 검거를 도왔는데요.
술자리가 잦은 연말, 연시 도로 위 안전 지킴이를 천재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행하던 차량은 빨간 불에도 멈춰 서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음주 운전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 택시 기사가 승객에게 신고를 요청합니다.
<택시기사> "(술 많이 먹었는데 저거.) 손님 신고 좀 해주시겠어요?"
택시가 따라붙자, 이를 눈치 챈 차량은 주택이 모인 골목으로 달아납니다.
<승객 (경찰과 통화)> "지금 골목 계속 돌거든요?"
7분 동안 이어진 추격전은 음주 차량이 주차된 트럭의 뒷부분에 부딪히며 끝났습니다.
<천재상 기자/genius@yna.co.kr> "경찰 수사 결과 음주 운전자는 동남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았습니다."
음주 차량을 뒤쫓은 이 택시 기사, 알고보니 벌써 4번째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택시 기사 이호연 씨는 지난해 음주 운전자 검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경찰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호연 씨는 지난해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려던 승객을 설득하고, 길가에 쓰러져있던 노인을 구호하는 등 선행을 벌여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음주 운전자 신고를 이어가는 등 도로 위 안전 지킴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음주운전 #연말연시 #택시기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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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충북 충주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나들던 음주 차량을 택시 기사가 뒤쫓아 붙잡았습니다.
이 택시 기사는 벌써 4번째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의 검거를 도왔는데요.
술자리가 잦은 연말, 연시 도로 위 안전 지킴이를 천재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승용차 한 대가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천천히 움직입니다.
서행하던 차량은 빨간 불에도 멈춰 서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음주 운전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 택시 기사가 승객에게 신고를 요청합니다.
<택시기사> "(술 많이 먹었는데 저거.) 손님 신고 좀 해주시겠어요?"
차량은 속도를 내 6차선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고,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도 합니다.
택시가 따라붙자, 이를 눈치 챈 차량은 주택이 모인 골목으로 달아납니다.
<승객 (경찰과 통화)> "지금 골목 계속 돌거든요?"
7분 동안 이어진 추격전은 음주 차량이 주차된 트럭의 뒷부분에 부딪히며 끝났습니다.
검거 당시 음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천재상 기자/genius@yna.co.kr> "경찰 수사 결과 음주 운전자는 동남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았습니다."
음주 차량을 뒤쫓은 이 택시 기사, 알고보니 벌써 4번째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택시 기사 이호연 씨는 지난해 음주 운전자 검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경찰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호연/택시 기사> "인명사고도 충분히 날 수 있는 시간이고 차량도 한두 대도 아니고 대형사고도 날 수 있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제가 그걸 막아야겠다는 생각…."
이호연 씨는 지난해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려던 승객을 설득하고, 길가에 쓰러져있던 노인을 구호하는 등 선행을 벌여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음주 운전자 신고를 이어가는 등 도로 위 안전 지킴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음주운전 #연말연시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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