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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중국 티베트서 6.8 강진 발생...5년 내 최대 규모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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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중국 티베트에서 6.8 규모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7일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12시 11분(현지시간) 현재까지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번 지진은 지난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첫 지진 발생 후에도 규모 3.8~5.1의 여진이 여러 차례 기록됐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지진의 규모는 6.8로 관측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으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규모 7.0으로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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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28.50도, 동경 87.45도로,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약 93km 떨어진 지역이다. 진원지로부터 5km범위의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259m에 달하며, 주변 지역에는 소규모 마을과 취약한 구조물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지역인 딩르현과 인근의 창숴향, 취뤄향, 춰궈향에서 특히 많은 주택이 붕괴됐다. 진원지 20km이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900명으로 추산된다. 지진의 강력한 진동은 인근 네팔 카트만두와 인도 다르질링, 방글라데시와 부탄까지 전해졌으며, 네팔과 인도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베트는 과거에도 대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했던 지역으로, 2008년 쓰촨성 대지진과 2015년 네팔 카트만두 대지진 등으로 각각 약 7만 명과 900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이번 지진은 티베트에서 최근 5년 이내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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