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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CES 2025] 젠슨 황, 마이크론 메모리 탑재 'RTX 50' 시리즈 공개…"성능·가격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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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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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RTX 50 시리즈는 AI와 그래픽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라인업 RTX 50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RTX 50 시리즈는 성능, 전력 효율, 인공지능 연산 능력에서 이전 세대 대비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RTX 50 시리즈는 더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AI 기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TX 50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 RTX 5090은 92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해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4페타플롭스의 AI 연산 능력과 380 테라플롭스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전작인 RTX 4090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수치다. 젠슨 황은 "RTX 5090은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뿐만 아니라 AI 모델 훈련, 생성형 AI 구현 등 다양한 전문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RTX 5090은 또한 마이크론(Micron)의 G7 메모리를 사용해 초당 1.8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블랙웰 아키텍처의 듀얼 셰이더 설계를 통해 부동소수점 연산과 정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구현했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RTX 50 시리즈의 라인업과 가격대도 직접 공개했다. 그는 "RTX 5090은 1999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이전 세대인 RTX 4090과 동일한 가격이다"라며 "5070 모델은 549달러로 설정돼 고성능 GPU를 보다 많은 사용자가 접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강조했다.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독점 기술인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4세대를 지원한다. DLSS 4는 AI 기반 기술로 렌더링하지 않은 픽셀을 예측하고 생성해 사실적이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중 렌더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자들은 고품질 결과물을 더욱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뉴럴 렌더링 기술은 게임과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RTX 50 시리즈의 고도화된 AI 기술은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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