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국무회의 주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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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는 어려운 경제·외교 등의 현황을 고려해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북한이 두 달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대응할 외교력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질서의 전환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를 짚으면서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 대해선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날 국무위원들을 향해 "지금은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무위원께서는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국무위원님들과 함께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김동효 기자 (sorahos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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