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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작년 외국인 투자 346억弗로 4년 연속↑…반도체·바이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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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경신…제조업 투자 144.9억불 21.6%↑

반도체 46.5%·바이오 254% 등 첨단·소부장 투자 증가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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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도착금액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소부장에 대한 투자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첨단산업 생산역량 확충 및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금액)는 2021년부터 4년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207억5000만 달러, 2021년 295억1000만 달러, 2022년 304억5000만 달러, 2023년 327억1000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144억9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178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선 소부장 투자가 1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72억9000만 달러 대비 52.7%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13억3000만 달러(46.5%), 바이오 12억3000만 달러(254.2%)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52억6000만 달러(29.4%), 기계장비·의료정밀 23억5000만 달러(174.0%), 금속·금속가공 7억4000만 달러(31.6%), 의약 7억1000만 달러(113.2%) 등에서 전년대비 투자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36억7000만 달러, 17억60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받았던 화공과 운송용기계는 각각 29억1000만 달러, 10억 달러 등으로 전년대비 20.7%, 43.1%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 29억7000만 달러(67.6%), 정보통신 21억4000만 달러(13.8%),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13억7000만 달러(10.9%), 여가·스포츠·오락 2억6000만 달러(78.1%) 등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전년대비 투자가 감소한 서비스업종은 금융·보험 83억3000만 달러(-14.8%), 도·소매 유통 17억1000만 달러(-3.9%), 운수·창고 6.0억 달러(-12.1%), 숙박·음식 1억7000만 달러(-46.2%) 등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있어 외국인직접투자 건수는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지난해 569건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36.1%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업은 2948건(3.0%)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의 투자가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전년대비 2375.6% 늘어난 61억2000만 달러의 투자액을 보였고 중국은 266.1% 증가한 57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우리나라 투자는 감소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14.6% 줄어든 52억4000만 달러, EU는 18.1%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국가는 110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0.5% 투자액이 줄었다.

국가별 투자 건수는 미국 441건(+13.1%), 중화권 1075건(11.6%), 일본 266건(25.5%), 기타국가 1566건(0.8%), EU 279건(-17.0%) 등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대비 13.5% 늘어난 2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중 제조업은 131억2000만 달러(26.8%), 서비스업은 119억7000만 달러(15.8%)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수합병(M&A) 투자는 전년대비 22.7% 줄어든 7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선 13억7000만 달러(-12.5%), 서비스업에선 58억6000만 달러(-21.1%) 등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가 189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1.6% 늘어났고 장기차관은 17억2000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신규투자와 장기차관을 합친 투자금액 비중은 전체의 59.8% 수준이다. 증액투자는 139억1000만 달러로 40.2% 줄었다.

제조업에 대한 신규투자는 92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4.2%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89억7000만 달러로 9.3%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증액 투자는 각각 42억9000만 달러, 80억9000만 달러로 27.5%, 8.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전년대비 각각 11.9%, 33.6% 감소한 175억6000만 달러, 5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투자는 각각 31억5000만 달러, 136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1%, 6.5%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투자는 각각 35억 달러, 10억3000만 달러로 34.9%, 2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투자 건수는 2490건(2.1%), 626건(-14.0%) 등을 보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 하에서 지난해 외국인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여건)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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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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