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규명 조사 및 분석 착수
독립성 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당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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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분들께 긴급 생계비를 10일부터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2차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유가족분들께 지원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려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 중에는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이 있는 만큼 최 권한대행은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중기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유가족들이 겪으실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금융위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가족분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고 조사를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일요일 유가족 대표께서 그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 지자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다"며 "정부는 유가족분들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 조사,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전라권에 많은 눈과 강추위가 예보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서는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상황 등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사고 현장에 계신 유가족과 현장 관계자들의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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