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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與 "尹 계엄으로 한 방 제대로, 충정의 발로" vs 洪 "그래도 계엄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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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을 밝힌 후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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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충정의 발로,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래도 계엄은 부적절했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땐 이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대통령의 생각과 충정이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윤 의원은 "민주당의 무도한 입법 폭주·탄핵 폭주·특검 폭주·예산안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대해 대통령은 절실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대책을 강구하려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 가치와 근간을 붕괴시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해 비상한 수단을 통해서라도 막아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의 폭거, 악의 카르텔을 막아내려 계엄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5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계엄을 선포하고 2~3분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령했다"며 "과천 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다. 계엄 선포하고 2~3분 안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우와!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주셨다"고 극찬했다.

6일 오전 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날 오후 사퇴했다.

홍 시장은 한 지지자가 윤 의원, 김 대변인과 비슷한 논리를 펼치며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자 "그래도 계엄은 부적절했다"며 군을 동원해 국민 활동 일부를 제약하려 한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홍 시장은 '계엄 선포는 부적절'했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탄핵엔 반대해 왔다.

반대 이유로 탄핵소추는 이재명 대표의 권력욕에 따른 무리수, 탄핵으로 나라가 둘로 쪼개져 혼란이 극에 달할 것, 국민의힘도 온전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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