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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V-리그 후반기 시작, 새 외인의 활약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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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대한항공은 11승 6패 승점 35점으로 2위, 방문팀 KB손해보험은 8승 9패 승점 24위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1세트, 대한항공 막심이 서브에이스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29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2024-25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다. 7일부터 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남자부와 여자부 14개 팀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정비를 마쳤다. 변수도 다양하다. 그만큼 후반기에 예측불허의 전쟁을 예고했다.

먼저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새 외국인 선수들과 손을 잡았다. 여자부 GS칼텍스는 3라운드 최종전이었던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이 한국 땅을 밟았다. 부상을 당한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 대신 뚜이가 GS칼텍스에 합류한 것. 미들블로커 뚜이의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의 다양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흥국생명도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투트쿠 부르주를 대신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출신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의 손을 잡았다.

남자부 대한항공도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와 작별을 고하고, 기존의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택했다. 동시에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 리베로로 뛰었던 료헤이 이가를 데려왔다.

삼성화재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대신 막심을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막심과 알리 파즐리가 쌍포로 나선다.

KB손해보험에도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을 새 사령탑이 합류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선임됐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 외 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그리고 여자부 현대건설, 정관장,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동시에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릴 각 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 프로배구에 등장할 새 외국인 선수, 흥국생명 마테이코와 GS칼텍스 뚜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새 외국인 선수와 V-리그 후반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출신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했지만, 투트쿠 부상과 동시에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97cm 마테이코가 투트쿠의 빈자리를 채우며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를 도울 수 있을까.

GS칼텍스도 후반기 반등에 도전한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이 합류했다. 베트남 출신의 184cm 미들블로커 뚜이 영입으로 중앙을 강화했다.

앞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미들블로커로서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 높이보다는 움직임이 빠른 선수다. 이동 공격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반기 막판 선두 흥국생명이 주춤한 틈을 타 2위 현대건설이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1위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정관장도 8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승점 3점 차로 3위 추격에 나섰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5~7위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도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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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 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경기가 열렸다.이날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3세트 대한항공 막심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08 / jpnews@osen.co.kr


대한항공과 결별한 막심, 삼성화재 유니폼 입는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사이. 하지만 이제는 서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봐야 한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3일 기존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그의 대체 선수로 막심 자갈로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번 시즌 전반기 내내 그로즈다노프에게 온 신경을 쏟았는데, 그럼에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그의 경기력에 결국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V-리그 경력직인 막심의 영입은 결정력 부족에 허덕이던 삼성화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가 364점으로 리그 득점 3위를 달렸지만, 그로즈다노프(210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결국 5위(승점 23)로 전반기를 마쳤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26)과는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막심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최근까지 대한항공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3라운드 12경기 47세트를 뛰는 동안 276점을 올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맹활약에도 불구, 대한항공은 끝내 막심을 내보내고 요스바니의 손을 다시 잡았다.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결국 요스바니의 파괴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량이 검증된 선수인 만큼 막심의 새집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그를 품으면서 공백기 없이 시즌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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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방문팀 KB손해보험이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12.2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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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달라졌다, 후반기 앞두고 감독+아쿼 동시 영입...9일 한국전력 상대 '완전체' 첫선

이미 완전체인 줄 알았는데 아직이었다. 이번 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KB손해보험이 후반기 돌입을 앞두고 또 한 번 과감한 영입에 나섰다. 신임 사령탑 선임과 아시아쿼터 교체를 동시에 감행한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레오나르도 아폰소(브라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줄곧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해 왔다.

마틴 대행이 팀을 이끄는 동안 KB손해보험은 반등에 반등을 거듭해 끝내 3위(승점 26)로 전반기를 마쳤다. 1라운드가 끝날 때만 해도 6위였다. 나경복에 이어 황택의, 박상하까지 합류하면서 전반기 막바지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다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마틴 대행의 지도력을 떠나 리베라 전임 감독의 물리적 공백 자체를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팀 사정상 마틴 대행이 급하게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코칭스태프가 한 명 줄었고, 이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진 것이다.

이런 상황 속 KB손해보험은 리베라 감독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마침내 레오나르도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자국 남자 청소년 대표팀, 이란 남자 대표팀, 일본 산토리 선버즈 등에서 오랜 시간 감독·코치로 활약한 베테랑 지도자다. 구단은 경험 많은 그가 이번 시즌 유독 다사다난했던 KB손해보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KB손해보험은 전반기 종료 후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를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으로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다. 스테이플즈가 시즌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모하메드는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인 선수다. 토종 거포 나경복과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운 추진력을 확보했다. 한층 더 강력해진 전력으로 남은 리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오는 9일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비로소 '진짜 완전체'가 된 KB손해보험의 첫 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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