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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AI가 공장 돌리니… 20초마다 “오류 체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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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상을 뒤바꾸다] [6] 3세대 스마트 팩토리 기술

조선일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보쉬의 전기 모터 공장에서 로봇 팔이 일하는 모습. /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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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전력 같은 산업 인프라뿐 아니라 생산 현장도 뒤바꾸고 있다. 생산 자동화와 기초 데이터 수집을 하던 스마트 팩토리 1세대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더해진 2세대를 넘어, AI가 실시간 작업의 완성도까지 평가하는 3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독일 부품 업체 보쉬가 ‘CES 2025’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팩토리 AI 설루션은 각 작업대에 달린 센서로 볼트와 스프링의 조임, 작업 과정의 최적 온도를 감지한다. 이렇게 AI가 수집·처리하는 데이터가 하루 100만개가 넘는다. 기존에는 주에서 월 단위로 걸리던 오류 추적 작업을 AI는 20초에 1번씩 해준다. 보쉬는 이번 전시회에 생성형 AI 기반 확장현실(XR)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설루션을 선보인다.

국내 스타트업 디엠테크컨설팅은 AI 기반 올인원 제조 관리 플랫폼 ‘스마트 공장장’으로 CES 2025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 공장장은 AI를 기반으로 공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품질관리 시스템(QMS), 생산관리 시스템(MES),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공장 관리자는 공장에서 수집된 자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생산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장에 직접 갈 필요 없이 AI로 구현된 ‘라이브 팩토리’에서 실시간으로 생산 공정에 개입할 수 있다.

‘산업용 장비·기계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아이핀랩스는 GPS가 잘 통하지 않는 실내 물건의 위치를 AI로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실내에 설치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을 AI가 분석해 스마트 팩토리 내 설비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 설비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찾는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핀랩스는 SK텔레콤과 인천공항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CES 특별취재팀]

변희원 팀장, 윤진호·오로라·이영관·박지민 기자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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