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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보잉 여객기, 이번엔 바퀴 2개 터졌다…호주서 이륙 중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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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 자료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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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보잉 여객기의 바퀴가 터져 비상 브레이크를 밟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멜버른 공항에서 298명의 승객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가려던 에티하드항공 EY461편 항공기 바퀴 2개가 이륙 도중 터졌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시속 약 300km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다행히 이륙 직전 기장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아 비행기가 멈춰섰다. 멜버른 공항 측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다.

여객기 운항은 중단됐지만 승객 289명 모두 안전하게 내려 터미널로 돌아갔다고 항공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이유로 이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멈췄다"고 전했다.

다만 항공기는 타이어가 망가지면서 견인할 수 없어 활주로에 남았고, 멜버른 공항 활주로 2개 중 1개가 한때 폐쇄됐다. 이로 인해 여러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일부 외신은 해당 여객기가 최근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잉사 여객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지만 같은 보잉사 항공기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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