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왜 적국과 비슷한 방향으로?"…'혹독한 한국'에 날아온 독한 질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오늘(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는 뉴욕타임즈 기자가 "왜 대한민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같은 적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거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 소식은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 기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윤 대통령이 '반국가적인 전복 세력이 있다'면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는데, 북한·러시아·중국 같은 나라의 독재자들의 전략과 비슷합니다. 왜 대한민국이 이런 적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간 것인가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 했던 발언이 '북한, 러시아의 독재자들과 비슷하다'고 표현한 겁니다.

블링컨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렸던 계엄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미국은 윤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 부분이 있고, 이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계엄 이후 탄핵 정국까지 우리나라가 보여준 민주적 절차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헌법에 의해 법치주의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강점이 되는 것입니다. 시스템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이런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등 법 위에 선 윤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장재영]

조보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