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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 116세 축구팬 브라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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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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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세계 최고령자였던 이토오카 도미코(일본·향년 116세) 별세 이후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는 브라질 출신 축구 팬인 가톨릭 수녀로 확인된다고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가 5일(현지 시간) 밝혔다.

론제비퀘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나 카나바후 수녀가 이날 기준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AP통신도 론제비퀘스트 데이터를 인용해 “117세에 가까워진 카나바후 수녀가 현재 최고령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난 카나바후 수녀는 10대 때부터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히우그란지두술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서 살고 있다. 브라질 매체 G1은 카나바후 수녀가 지난해 10월 1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휠체어를 탄 채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금 먹었어요. 116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110번째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하받기도 했다.

장수 비결에 대해 카나바후 수녀는 ‘신앙’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꼽으면서 “저는 젊고 아름답고 친절한데, 이건 여러분 모두도 가지고 있는 아주 좋은 자질”이라고 말했다.

카나바후 수녀는 현지에서는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최고령 서포터의 생일선물’로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 최고령 수녀로 알려졌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뤼실 랑동)는 2023년에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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