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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국가기관이 해내지 못하면 우리가 체포"‥영장 마지막 날도 탄핵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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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은 오늘 자정이면 기한이 만료됩니다.

공수처가 영장 기한 연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오늘도 체포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 시민들은 관저 앞에서 체포 찬반 집회를 열며 대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건희 기자, 지금 관저 앞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이 채 4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탄핵찬성 측 집회를 주도하던 민주노총은 오후 4시 반 무렵 3박 4일 농성을 마치고 철수했고요.

탄핵반대 측 시위대도 조금 전 저녁 7시를 넘어선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해산했습니다.

체포영장 만료일인 오늘 낮까지도, 양측 집회는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앞서 공수처가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오늘 중으로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양측 모두 자리를 지켰던 겁니다.

민주노총 등은 체포영장 집행에 미온적인 태도인 공수처를 향해 "어쭙잖은 국가기관이 해내지 못하면 우리가 체포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일단 농성은 오늘로 마치고 오는 11일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오늘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관저 안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정문 출입을 막기 위해 안에 세워졌던 버스들이 줄줄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영장 집행이 당장 없을 거라고 판단해 차량을 치운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은 치워졌지만 철조망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요새화 된 모습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경호처가 영장 재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 체포용으로 케이블 타이 400개를 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경호처는 확인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조은수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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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조은수 / 영상편집: 김민지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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