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또 한 번 영장 집행을 막으면 경호처 직원들을 그 자리에서 현행범 체포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처가 인간벽을 쌓아 집행을 막는 과정에 일반 사병까지 투입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일부 군인들은 몸으로 공수처 수사관을 막아섰습니다.
경찰은 이 당시 경호처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일반 병사들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병사들을 사실상 방패막이로 내세운 겁니다.
경찰은 만약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경호처 직원들이 막아선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뭇거리는 사이, 경호처는 노골적으로 관저 요새화에 나섰습니다.
어제(5일) 새벽부터 관저 입구를 버스 6대로 빈틈없이 둘러쌌습니다.
버스 한 대로만 입구를 막았던 1차 집행 때보다 더 촘촘해진 겁니다.
정문은 두터운 차벽 네 겹으로 막히고, 그나마 접근 가능한 옆길도 철조망을 둘러쳐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철망에다 건드리면 몸을 찌를 수 있도록, 뾰족한 그런 침을 다 매달아 놓은 거죠.]
경찰은 경호처 저지선을 뚫기 위해 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성혜 한영주]
이은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