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안·산업경쟁력 강화 분야 참여…상반기 과제 공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무식' 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1.2/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럽연합(EU) 연구혁신총국(DG RTD)은 우리나라가 올해 1월 1일부로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140조 원(955억 유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비유럽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 지역에선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필라)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필라 2'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필라 2 워크 프로그램 2025에 따라 공고되는 과제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제 우리나라 연구자도 이제 EU 연구자와 동등하게 호라이즌 유럽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준회원국 가입 전 우리 연구자들은 다른 회원국·준회원국 연구자들 초청이 있을 경우에만 파트너 기관으로서 참여할 수 있었다.
또 별도의 국내 선정평가 과정 없이 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 평가만으로 직접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제3국 연구자는 호라이즌 유럽 예산을 활용하는 게 허용되지 않아 국내 연구개발 과제 등을 통해 연구비를 자체 조달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준회원국 가입에 따른 재정 기여를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호라이즌 유럽 워크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기구다. 옵서버 국은 향후 진행될 과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과제 기획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연구자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한국연구재단 호라이즌 유럽TF팀을 신설하고, 브뤼셀 현지 연구 협력 거점인 한-EU 연구협력센터(KERC)를 통해 설명회(, 보고서 발간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3월에 개최할 예정인 한-EU 연구혁신의 날(R&I Day)을 통해 참여 우수사례 공유, 워크프로그램 2025 소개, EU 담당자의 참여 방법 안내, 연구자/기관 간 네트워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EU 협력 진흥 과제를 지속 확대(2025년 1차, 15개 과제, 2월 예정)하고 실무 가이드라인 배포 등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선진국인 유럽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협력 국가·방식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