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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지현(31)이 "다양한 19금 웹소설 참고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지현이 6일 오후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이종석 감독, 골드독엔터테인먼트·영화사수작 제작) 인터뷰에서 동화 작가를 꿈꾸는 불법 음란물 단속팀 새내기 공무원 단비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박지현은 "원래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던 배우 중 하나였다. 코미디 연기를 내게 제안한 이종석 감독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단비라는 캐릭터는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다. 상황 자체가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코미디가 된 캐릭터다. 내가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충실하게 진심으로 단비가 된다면 이 작품을 보는 관객도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실제로도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것 같다. 같이 작업한 동료 배우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수용해줬고 서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도 자유롭고 애드리브도 많았다. 서로 개그 욕심을 냈던 현장이었다. 각자 아이디어를 생각해오고 제안했던 현장이었다"고 곱씹었다.
이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이름이 알려졌을 때 이후 차기작으로 코미디 장르가 올 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이종석 감독도 내가 지금까지 했던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라 평소 유튜브 콘텐츠나 말하는 모습, 장난기를 보고 이 작품ㅊ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하더라. 내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그걸 이종석 감독이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아는 감독이었다. 다만 첫 코미디 장르 도전에 대한 부담감보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던 코미디 장르를 막상 멍석을 깔아줬을 때 잘 해내지 못할까봐 걱정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19금 웹소설에 대해서도 "실제로 소설은 많이 읽지만 웹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다. 이번 작품이 19금 웹소설을 쓰는 캐릭터라서 다양한 참고 자료를 검색을 해보기도 했고 그런 웹소설을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했다. 솔직히 나는 단비처럼 순수한 사람은 아니라 19금 웹소설을 처음 접한 단비만큼의 놀람은 아니었다. 막상 찾아보니 19금 웹소설 시장이 생각보다 크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속 취중 연기에 대해서도 "단비가 극중에서 술을 먹고 취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나는 술을 전혀 못 먹는다. 술을 해독하지 못하는 체질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술에 취한 연기를 어떻게 하지 싶었다. 다행인건 친언니가 술을 마시면 귀여워지는데 그런 언니의 모습을 상상하고 카피해 단비에 투영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술 취한 모습이 언니와 정말 똑같더라. 언니는 내가 언니를 따라한 것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온 것 같아 싫어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이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등이 출연했고 '방관자들' '협상'을 연출한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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