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ADC·신규 5공장 수주전
셀트리온·에이비엘바이오 등 신약 소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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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위축된 국내 경제 환경에 돌파구를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급변화하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탐색하며 보유 기술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물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신약개발사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JP모건에 참가한다. JP모건은 올해 43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행사다.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려 550여 개 기업,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9년째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그랜드 볼룸'에서 그간 성장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4월 완공되는 5공장과 본격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공장이 핵심 수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신임 대표가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직접 행사에 나서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총 36만 리터 규모 메가플랜트의 수주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차바이오그룹 마티카바이오,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이엔셀 등도 잠재 고객을 찾는다.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한 서정진(오른쪽 두 번째)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장남인 서진석(세 번째) 셀트리온 대표와 나란히 앉아 회사의 핵심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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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ADC, 다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개발 현황을 14일 메인트랙에서 공개한다.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대표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논의를 활발히 진행할 전망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16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등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현장발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술이전 실적으로 검증된 신약 ‘자큐보’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과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도 연구개발 성과를 알린다. 또한 아리바이오, 나이벡, 파로스아이바이오, 샤페론 등이 참석한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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