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품상 '쇼군' 수상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오징어 게임2' 황동혁(가운데)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과 인터뷰하고 있다. ET 유튜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전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켜 기대감을 키웠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미국 디즈니 계열 FX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다. 미국 작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쇼군'은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극이다. 미국 제작자와 감독이 만들었지만 일본이 배경인 만큼 출연진 대부분 일본인이고, 주로 일본어로 촬영했다. 지난해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녀주연상 등 18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오징어 게임2'는 ‘쇼군’을 비롯해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과 함께 6개 후보작에는 올랐지만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골든글로브는 이례적으로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되기도 전에 지난달 작품상 후보로 올려 화제가 됐다.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 호흡으로 쓴 이야기가 시즌 2, 3으로 나뉘면서 시즌2에서는 작품의 메시지가 선명히 드러나지 않았고, 시즌3에서 스토리가 완결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1(2021)은 2022년 제79회 골든골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