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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동욱 "'핑계고' 대상, 한번쯤 더 받아야...스핀오프 '촌캉스'는 아직"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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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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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동욱이 영화 '하얼빈' 외에도 웹예능 '핑계고'로 사랑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동욱은 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 가운데 이동욱은 가상의 독립투사, 대한의군 소속 독립군 이창섭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이동욱은 "저는 실존 인물 부담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이창섭도 가공의 인물"이라고 운을 떼며 "진중하게 연기하려 했다는 건 제가 평소의 욱동이, '핑계고'처럼 웃길 일 없으니까 한 각오였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동욱은 작품 만큼이나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서 자체 시상식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약 중이다. '하얼빈'에 대해서도 2년 전부터 '핑계고'에서 열띤 홍보를 했을 정도. 이에 이동욱은 많은 사람들에게 '핑계고'의 '욱동이'로 불리는 것에 대해 "메인까진 아니고 서브 캐릭터 정도로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 얘기를 어디 가면 항상 하시고, 작년에도 작품상을 2연패 했다"라고 웃은 그는 "대상도 아무 생각 없었다. 저 후보인 줄도 몰랐다. 막상 전년도 수상자로 시상을 하는데 봉투를 열기 전에 '봉투 안에 내 이름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헛된 상상을 했다. 역시 황정민 선배님이 타셨다. 아쉽다기 보다는 한번쯤 더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욕심내면 더 안 되는 상이어서 언젠가 한번쯤은"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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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배우들이 작품 홍보 차 예능 나들이를 즐기는 것과 달리 이동욱은 홍보 없이도 출연하는 '핑계고'. 그는 "처음에는 그냥 재석이 형이 불러서 간 거다. 그리고 이제 제가 예능 경험이 아예 없는 배우도 아니니까 제 이름을 건 토크쇼도 진행했고 '강심장'도 진행했다. 주변에 어쩌다 보니 개그맨 선후배들이 많다. 평소에도 제가 재미있고 즐거운 걸 좋아한다. '핑계고' 나가는 게 제 인생에 있어서 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일은 아니"라고 말하며 "'핑계고' 대상 받고는 부담이 좀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못 나오겠는데, 더 이상 웃길 자신이 없더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고, 올해도 더 웃겨 보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제 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핑계고' 스핀오프 '촌캉스'가 언급된 것에 대해 이동욱은 "시상식에서 재석이 형이 진행하시다가 '욱동이랑 촌캉스도 가야하고'라 말씀하셔서 '나 모르게?'라는 생각에 제작진한테 여쭤봤더니 '오빠 시간 되면 가려고요' 하는데, 제가 시간이 안 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털어놨다.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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