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포영장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심가은 기자, 현재 관저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관저 골목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체포영장 2차 집행 가능성이 나오면서 관저 앞은 조금씩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경호처는 주말 동안 관저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정문에 버스를 더 세워놓으면서 더 두껍게 벽을 쌓았습니다.
또 관저 진입도로 주변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공수처가 인력을 더 늘리고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한번 막겠다는 경호처의 의지가 여전한 거로 풀이됩니다.
[앵커]
관저 앞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이 관저 골목에서 100m쯤 떨어진 곳인데 이 일대에서 밤샘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 등이 나와 "공수처가 오면 날려버리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등의 발언을 하고 있고요.
또 반대방향인 한남대로로 가는 길에는 탄핵찬성 집회도 열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이 경호처를 방패 삼아 숨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 구속으로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많은 눈이 쏟아졌고 새벽에는 비도 왔지만 양측 집회 참가자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탄핵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한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에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집회 현장에 방문했는데요.
임 의원은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올린다는 말로 또 한번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습니다.
이외에도 김기현 의원, 김정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오늘 오전 6시부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관저 앞에 모였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수십 명이 단체로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체포영장 기한 당일에 접어들면서 관저 앞 긴장감은 오늘 최고조에 달할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박선호]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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