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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영장 오늘 자정 만료‥재집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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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한이 오늘 자정이면 끝납니다.

◀ 앵커 ▶

1차 체포에 나섰다 실패한 공수처는 주말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훈 기자, 공수처가 오늘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까요?

◀ 기자 ▶

네, 오늘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오전 6시 14분쯤 이곳 공수처에서 차량 5대가 연달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출발했습니다.

체포영장 재집행에 성공하려면 압도적인 경찰력 동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집행 때는 공수처와 경찰이 100여 명에 그쳐 갑절에 이르는 경호처 벽을 뚫지 못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경호처 인간띠와 대형버스 등 차벽 뒤에 숨은 겁니다.

경호처는 또 주말 동안 관저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정문에 버스를 더 세워놓으면서 더 두텁게 벽을 쌓았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호처의 이런 행태에 대해 더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전국경찰특공대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 체포영장에 대해 낸 이의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제 기각하면서 공수처로서는 체포영장 집행 명분도 더 충족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박종준 경호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2차 출석요구서도 보냈고요.

여기에다 시민단체가 내란 혐의로 고발한 박 처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주말 내내 경찰과 협의하며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는데요.

얼마나 많은 인력을 동원해 단호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윤 대통령 체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경호처 지휘 권한을 갖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공수처가 지난 토요일 최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협조하도록 지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재차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최 권한대행은 공수처에 회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서 뒷짐만 지고 있는 겁니다.

윤 대통령 쪽도 공수처 조사에 응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 쪽에 "조속한 시일 안에 선임계를 낼 테니 그 이후에 절차를 협의하는 게 어떠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공수처가 밝혔는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선임계도 내지 않고 있고, 공수처와 별다른 접촉이나 협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1차 집행 때 관저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며 오늘 공수처장과 검사 등 150여 명을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체포가 어려워지면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요.

체포를 건너뛰고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심사를 포기하고 불출석해 버린다면 지금과 상황이 똑같아집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조사 한 번 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다면 공수처는 사실상 조직의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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