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내 尹 체포하라"…민주, 공수처·경호처 전방위 압박

"기한 내 尹 체포하라"…민주, 공수처·경호처 전방위 압박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야당이 재집행 압박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수사처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 경호처를 상대로 전방위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휴일에도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박민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수처는 2차 내란 선동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향해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조직의 명운을 결고 시한 내에 체포영장을 재집행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수처가 좌고우면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내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공수처를 항의 방문해 압박 강도를 더했습니다.

1차 체포 시도를 저지한 대통령 경호처를 겨냥한 공세 수위도 올렸습니다.

지난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박종준 경호처장이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경호처 지도부를 맹비난했습니다.

경호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경호처장과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의원> "윤석열 충성파 간부들을 즉각 해임하십시오. 정치 문제 불개입이라며 팔짱을 끼고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한가하게 소 풀 뜯는 소리를 할 때가 아닙니다."

의원총회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개별 의원들 사이에선 최 대행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도부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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