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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의대생 단체 "올해도 휴학계 낼 것"…3월 복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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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임시총회에서 '휴학 투쟁' 결정
한국일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 지난 4월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한산하다. 박시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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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 재학생들이 올해도 휴학계를 내고 '증원 백지화 투쟁'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월 입학 예정인 신입생들도 휴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학년별 대표자 등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속한 단체다.

의대협은 이날 의대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의대협은 2025학년도에도 휴학계 제출로 투쟁한다"고 전하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직 입학하지 않은 올해 의대 신입생도 휴학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허용하면서 별도의 조건을 달지 않았다. 애초 '2025년 3월 복귀를 약속한 학생만 휴학을 승인해주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의대생 단체가 올해도 휴학계 제출 방침을 정하면서 기대했던 3월 복귀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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