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 출석"…오는 14일 출석 가능성
실제 출석 시 탄핵심판 재판정 서는 첫 대통령
"수사보다는 탄핵심판 우선"…수사기관 소환 불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장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무더기 고발을 예고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무더기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호영 경찰청 차장, 김선호 국방차관 등 150여 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 관계자들이 위헌·위법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시설인 정문을 부수고 침입하고, 경호처 직원들을 때려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모두 5차례 기일이 지정돼있는데,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첫 변론기일에 출석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과정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이 실제 출석한다면 탄핵심판 재판정에 서는 첫 대통령이 됩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자문 (지난해 12월 23일) : 대통령 입장에서는 탄핵심판이 우선이다, 생각을 하는 거죠.]
관저에 칩거한 뒤 첫 공개 행보로 탄핵심판 출석을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석 시점에 체포 영장이나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면 수사기관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실제로 관저 밖을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진호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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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장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무더기 고발을 예고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무더기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호영 경찰청 차장, 김선호 국방차관 등 150여 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 관계자들이 위헌·위법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시설인 정문을 부수고 침입하고, 경호처 직원들을 때려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청장 직무대행인 이호영 경찰청 차장과 국방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 대해서는 경호처장의 인력 증원 요청을 거부해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모두 5차례 기일이 지정돼있는데,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첫 변론기일에 출석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과정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이 실제 출석한다면 탄핵심판 재판정에 서는 첫 대통령이 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구성 초기 단계부터 수사보단 탄핵심판 대응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자문 (지난해 12월 23일) : 대통령 입장에서는 탄핵심판이 우선이다, 생각을 하는 거죠.]
관저에 칩거한 뒤 첫 공개 행보로 탄핵심판 출석을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석 시점에 체포 영장이나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면 수사기관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실제로 관저 밖을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진호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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