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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엔진 등 부품 본격 조사…비행기록장치 내일 美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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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와 물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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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기체의 엔진 두개와 주요 부품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5일 국토부는 사조위가 주요부품을 격납고로 이송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져 있는 기체 잔해를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 작성은 전날 완료됐으며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행 고도, 기체 조작 기록 등이 담긴 FDR은 오는 6일 사조위 관계자 2명이 동행해 미국 워싱턴 교통안전위원회로 이송해 분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고 동일 기종인 B737-800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점검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기 주요계통의 정비이력 적정성, 비행 전후 점검실태, 운항 및 정비기록관리, 정비인력 관리 분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도 점검하고 있다. 전국 15곳 공항 중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미군 시설인 군산공항은 제외했다.

아울러 무안공항·전남도청·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운영을 연장하고, 유가족 대상 출장 긴급돌봄서비스도 가능토록 조치했다. 오는 7~8일 예고된 강설·강풍·한파 예보에 대비해 무안공항 인근 도로 전담 제설차를 배치,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목포대 기숙사에 유가족 숙소도 추가로 확보했다.

국토부는 또 장례절차 후 공항에 복귀하거나 자택에 귀가한 유가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전담공무원이 상주관리하거나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176명의 장례 절차가 치뤄진다. 현재 임시안치소에는 3명의 피해자가 안치 중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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