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넘어 플라잉카·로봇·드론·전기차 등 전방위적으로 두각
샤오펑에어로HT, 시제품 아닌 실제 주행 성공한 플라잉카 선보일 예정
전기차 업체 지커, 캐즘에도 3종 신모델 공개
'최고 혁신상' 수상 中하이퍼셸, 세계 최초 야외용 외골격 로봇 선봬
레노버, 삼성전자보다 먼저 롤러블 노트북 선보일 예정
샤오펑에어로HT가 CES 2025에서 선보일 모듈식 플라잉카인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의 시연 모습. 샤오펑에어로HT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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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CES 2025에서 선보일 롤러블 노트북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에반 블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초의 야외용 외골격 장치 ‘Hypershell Carbon X’. CES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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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과거 TV와 일부 영역에서 두각을 보인 중국 기업들이 올해 CES 2025에서는 AI 글래스, 로봇청소기, 웨어러블 로봇, 스마트카에 드론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다년간 다녀온 전자업계 인사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CES 2025에서 관전 포인트로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꼽았다. 한국 기업과 TV와 생활가전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TCL과 하이센스뿐만 아니라 플라잉카와 롤러블 노트북 등 혁신 기술에서도 연이어 한국 기업에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한·중 기술대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표 테크 기업인 TCL, 하이센스, 레노버를 비롯해 모듈식 비행 자동차(플라잉카) 기업인 샤오펑,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센서 세계 점유율 1위인 허싸이,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 등 전체 CES 2025 참가기업 4800여개 기업 중 30%인 1300여개 기업이 출격한다.
중국 모빌리티 기업들은 현대자동차의 빈자리를 적극 노릴 전망이다. 샤오펑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는 CES 2025에서 모듈식 플라잉카인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를 전시할 예정이다. LAC는 분리형 플라잉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전기차 내부에 항공기가 숨겨져 있으며 버튼 하나로 분리할 수 있다. 앞서 샤오펑에어로HT는 시제품을 CES에서 전시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주행에 성공한 모델을 전격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LAC를 양산하고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샤오펑에어로HT는 연간 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 첫 공개비행을 진행했으며, 2000대 이상 사전 주문을 확보하고 현재 중국 내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도 전기차 캐즘(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3종의 신모델을 CES 2025에서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커는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의 고성능 전기차 지커 001 FR, 4인승 대형 다목적차량(MPV)인 지커 009 그랜드, 도시 주행에 최적화된 컴팩트 MPV 지커 믹스 등 3가지 모델을 공개하며 동시에 기자회견과 패널 토론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5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더 높여 관세 100%에 막힌 북미 수출길 대신 활로 찾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전 CES 2024 대비 일취월장한 로봇과 정보기술(IT)력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중국 로봇 기업인 하이퍼셸은 착용하면 근력 등 신체 능력을 확연히 높여주는 외골격 장치 로봇으로 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국 IT 기업의 자존심 레노버는 이번 CES 2025에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롤러블 노트북을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먼저 선보인다. '로봇청소기 패권'을 쥔 로보락과 나르왈 등 기업들이 '초격차' 로봇 청소기들을 선보이며 후발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TCL과 하이센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우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을 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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