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에 철조망 치고선 불법농성”
尹 체포영장 집행 시한은 6일까지
끝내 거부 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수색·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불과 24시간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시한은 6일까지다. 그 안에 영장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수처는 법원에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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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공수처는 영장 집행의 의지가 있기는 하냐”며 “지난 금요일(3일) 영장 집행은 무력한 사법시스템을 국민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또 “경호처의 위력 시위 앞에 굴복해 돌아서는 공수처의 모습은 모두를 실망시켰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은 관저에 철조망까지 설치하며 불법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끝끝내 법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현”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안락한 관저가 아니라 수사기관의 조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것을 해내야 하는 것이 지금 공수처의 사명”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지만 대통령 경호처와의 5시간여 대치 끝에 빈손으로 철수했다. 공수처는 경호처 박종준 처장과 김성훈 차장을 각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지만 두 사람이 윤 대통령 경호를 사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선 불출석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끝내 체포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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