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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젤렌스키 “쿠르스크 전투서 북한군 등 1개 대대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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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쿠르스크서 러시아 대패"

우크라 매체 "이틀간 러 손실 1500명 달해"

러 "우크라, 美미사일 사용…보복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데일리

출처=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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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쿠르스크 지역의 마흐노프카 마을 인근에서 지난 3일부터 양일간 전투가 벌어졌으며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공수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가 패배했다”면서 “이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통상 1개 대대는 수백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은 약 1만1000명을 파병, 이들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으나 사실상 ‘총알받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는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같이 싸우는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군이 북한군을 처형하는 일부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손실은 1510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물류 중심지이자 광산도시인 동부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해당 도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러시아군이 엄청난 수의 병력을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3일 미국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접경지 벨고로드주에 공격을 시도했지만, S-400 및 판치르-SM 방공시스템이 전부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이러한 행동에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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