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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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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해저케이블 훼손사건, 나토와 스웨덴 정부도 조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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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 "그림자 함대" 소속의 이글 S호 선원 8명 구금

에스토니아·독일 잇는 해저케이블 절단..나토도 경비강화

뉴시스

[킬필라티(핀란드)=AP/뉴시스]핀란드 해안경비대가 30일 린판드 포르부의 킬필라티항 근처에 정박한 쿡 제도 선적 러시아유조선 이글 S호에 접근하는 보트를 정지시키고 있다. 발트해 전력 케이블과 데이터 케이블의 절단을 조사하는 핀란드 수사관들이 해저에서 닻이 끌린 자국을 발견하고 이 러시아 선박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스웨덴도 조사지원을 위해 특수선을 파견했다. 2025, 0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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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핀란드의 발트해 해저 전력 통신 케이블을 훼손한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그림자함대 유조선 선원들을 핀란드 경찰이 구금한 이후로 스웨덴 정부가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해군 특수선박을 파견했다.

유로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러시아 국적 유조선 '이글 S' 선원 24명 가운데 8명을 무기한 구금했지만 아직 정확한 케이블훼손사건 진상은 밝혀 내지 못했다.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 유조선 이글 S가 크리스마스인 지난해 12월25일 발트해에서 닻을 끌다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및 독일을 잇는 해저 전력 케이블 '에스트링크-2'를 훼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글 S호는 서방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원유를 수출하는 러시아의 일명 '그림자 함대'에 속한 것으로 핀란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4일 X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해군 잠수함 구조선 'HMS 벨로스'를 핀란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해군의 HMS 벨로스는 잠수함 좌초 등 바닷속 사고 구조 및 조사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 선박이다. 이 배는 2022년 9월 스웨덴 영해에서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 조사에도 투입되었다.

해저 케이블 훼손 사건 후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앞으로 발트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난 12월 27일 밝힌 바 있다.

뤼테 사무총장은 X에 올린 글에서 알렉산데르 스툽 핀란드 대통령과 “핀란드가 진행중인 해저 케이블 사보타주 가능성 조사”에 대해 대화했으며 앞으로 나토가 발트해 정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국경이 1340km에 달하는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해 수십 년에 걸친 중립 정책을 포기하고 나토에 가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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