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본국도 제3국도 싫어요…외국인 유학생 43% "韓 취업에만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희망 취업 지역, 55%는 "현 거주지"·37%는 "수도권"

연합뉴스

붐비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장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27일 오후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졸업생 500여 명과 부산지역 20개 기업이 참여해 구인·구직 활동을 펼쳤다. 2024.9.27 sbkang@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본국이나 제3국이 아닌 한국 취업만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전국 곳곳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유학생 총 1천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5%는 취업계획 국가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은 45.5%, '한국 또는 제3의 국가'는 12.0%였다.

희망하는 취업 지역을 묻는 말에는 55.1%가 '현재 거주지역'을, 37.2%는 '수도권'을 골랐다.

희망하는 취업 산업은 제조업·광업이 16.1%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숙박·음식업(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8%), 공공·교육 서비스업(9.5%)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3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순이었다.

연합뉴스

채용 상담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27일 오후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인 업체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졸업생 500여 명과 부산지역 20개 기업이 참여해 구인·구직 활동을 펼쳤다. 2024.9.27 sbkang@yna.co.kr



한편,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57%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는 22%,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는 17%였다.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5.3%의 기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https://www.studyinkorea.go.kr)에서 제공하는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축한 '케이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연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oriou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