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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여권과 척진 최상목…국정협의체 여야 상대 '정치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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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헌법재판관 2명 임명' 놓고 당정 관계 '경색'

與 "집권 여당으로 모든 역량" "국정 안정 희망드릴 것"

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4.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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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도 집권 여당임을 자임하며 역할을 다하겠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당정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새해 처음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서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은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난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여야정협의체 구성 및 양당 정책위의장 간 실무 회동을 제안한다"라며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2025년에는 반도체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의 합의 처리를 약속하는 등 국민 여러분께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도록 하자"며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당정 관계는 최 권한대행이 지난해 마지막 날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후 당정 관계는 경색됐다. 실제 최 권한대행 결정에 국민의힘은 곧바로 "강한 유감"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행정부 내부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도 최 권한대행의 결정에 반발했다. 당초 대통령실 측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할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도 대부분 국무위원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민생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 협의의 핵심 주체인 당정 사이 신뢰에도 균열이 발생하면서 '국정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국민의힘 다짐도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여당은 국정협의체를 비롯해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존재감을 계속 보이겠단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초에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상대책위원장·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2+2' 실무기구를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협의체를 통해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 처리를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특별법이 '0순위'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1월 중 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법을 일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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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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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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