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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친러' 세르비아, 푸틴에 대화 요청..."미국 곧 제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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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성향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이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화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부치치 대통령이 세르비아 정부 회의에서 오는 25일에서 27일 사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인 오는 15일 안에 현 바이든 행정부가 세르비아의 석유·가스기업인 세르비아석유산업, NIS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며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쯤 미국을 방문하고 그 결과 바탕으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최고위급뿐 아니라 여러 수준의 파트너들과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IS는 남동부 유럽 최대 에너지 회사 중 하나로 대주주는 지분 56.15%를 보유한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가스프롬 네프트입니다.

지난달에는 유럽의 또 다른 친러시아 지도자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거치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가 자국 가스관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중단한 이후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 유럽 내 친러 국가들의 대러시아 전선 이탈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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