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6 (월)

트럼프, '카터 애도 조기' 계양에 "취임식 때 보고 싶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조기를 바라 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 때 조기(조의를 표하기 위해 깃봉에서 한 폭 내려 다는 국기) 게양이 예정되자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차기 대통령 취임식 때 국기가 사상 처음으로 조기로 게양될 수 있다"며 "아무도 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어떤 미국인도 이를 기뻐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 취임식에서 성조기가 조기 게양될 가능성에 들떠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 위대했던 미국에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한 짓을 생각해 보라"며 "그것은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을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백악관과 미 전역의 공공건물 및 부지 등에 이날부터 30일 동안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기 게양 명령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