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SPC·세븐일레븐·GS리테일·이디야커피 등 각종 물품 지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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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유통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 근처에 머무는 유가족을 위한 각종 생필품부터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를 위한 커피 선결제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유통가는 이번 참사가 수습될 때까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의 숙소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하고 셔틀용 버스 4대를 배치했다. 또 세안 도구와 속옷, 상비약, 생수, 담요 등 생필품과 생활용품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장례식 지원을 위해서는 유해관리팀과 분향소관리팀, 장례지원팀 등 3개 팀을 편성했고 장례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픔 등 1만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SPC그룹 해피봉사단이 무안공항 자원봉사 센터에 생수 1000병을 전달했다.
무안국제공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과 이디야커피는 본사 차원의 현장 지원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무안국제공항 안에 위치한 점포를 통해 유족 및 현장 관계자를 위한 지원물품 1000세트를 배부했다. 생수와 치약 칫솔 세트, 컵라면, 단백질바, 핫팩 등 지원품이 포함됐다. 세븐일레븐 본사의 호남지역 담당 FC(편의점 영업관리자)도 현재 무안국제공항 지점을 지원 중인데 해당 점포에서는 생수 등 생필품을 유가족 혹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에너지바와 휴지, 컵라면 등을 가판대에 놓고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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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민이 유가족과 봉사자를 위해 커피를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이디야커피는 무안공항 지점의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시민들의 선결제 이후 이디야커피 본사 경영진도 일부 선결제 선행에 동참했다. 본사 차원에서도 음료, 생수, 스낵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선결제 된 금액을 악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매장에서 선결제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수기로 진행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디야커피는 본사 차원의 추가 인력 지원을 통해 문제 재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추가 지원도 예고돼 있다. GS리테일은 칫솔, 치약 등 개인 위생용품 세트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유가족에 전달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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