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
브라질 공군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세니파)가 지난해 성탄절에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의 블랙박스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세니파는 3일(현지시간), 자국 전문가들이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에서 파견된 요원과 함께 블랙박스 데이터를 판독해 문서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인 격추'로 추락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는 러시아 역시 조사관을 보내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브라질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인 카자흐스탄은 앞서 국제민간항공 협약에 의거해 블랙박스 조사를 브라질에 맡겼습니다.
협약 내 항공사고 조사 규칙 등에 따르면 사고 조사 책임은 사고 발생지 국가에 있고, 조사 책임국은 블랙박스를 읽고 해독하기 위한 주체를 선택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에서 제작했고, 브라질은 기체 제조사 소재지 관할 당국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지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객기에는 국적별로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38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러시아 방공미사일 오인 사격으로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새 떼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던 러시아 측은 "(당시) 우리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책임을 인정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별도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타스·로이터·AFP통신이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