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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4거래일 동반 하락세 끊을까…심기일전·반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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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2025년 첫 주의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강세로 출발했다.

연초 롤러코스터 장세를 뚫고 이 분위기를 마감 때까지 끌어가 5거래일만에 상승 기록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74포인트(0.37%) 상승한 42.551.0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3포인트(0.55%) 오른 5,90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3.90포인트(0.69%) 높은 19,414.69를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연말연시 휴가를 마친 투자자들이 돌아와 시장에 활력이 생기고, 고용시장 안정세를 시사한 경제지표가 힘을 실어 동반 상승세로 장을 열었으나, 빅테크 테슬라의 작년 판매 실적이 실망을 안기면서 4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역대 최고가 경신 행진을 벌인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하방 압력이 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특히 S&P500지수는 작년 4월(6거래일 연속↓)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했다.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에는 못 미쳤지만,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이 와중에 미국의 대표적 철강기업 US스틸 주가는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일본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강산업은 국가 안보의 중추"라고 강조하면서 신일본제철이 US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생산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연방 조달청과 1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날 주가가 8.44% 뛴 데 이어 이날도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자동판매기'로 인지도를 높인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는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카바나의 지난 2년간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세를 불안정한 대출과 회계 조작에 의한 '신기루'로 주장하며 공개 저격한 후 주가가 4%대 내려앉았다.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새로운 광고 포맷이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광고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JP모건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전기차 후발 주자 리비안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납품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9% 이상 급등했다.

제주항공 무안 참사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작년 초부터 불거진 잇단 사고와 관련, 안전성 및 품질 개선 방침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테슬라는 전날 부진한 실적 보고서의 여파로 주가가 6.08% 뒷걸음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린 후 2%대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기술 박람회 CES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만 약보합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새해 첫날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됐다.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 최고 투자 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최근의 약세장은 (펀더멘털이 아닌) 센티멘트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이후 랠리로 시장은 거품 많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촉매가 없는 가운데 센티멘트 측면에서 조금 지쳐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9%, 영국 FTSE지수는 0.3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52%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3% 오른 배럴당 73.74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7% 높은 배럴당 76.29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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