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침투한 중국… 中기업 1천개사 한국기업과 정면승부
‘115인치 TV’ TCL, 삼성 추격 가속화
샤오펑 드론카, CES 첫 양산 모델 공개
로봇부터 전기차까지, 중국 기술 총공세
‘115인치 TV’ TCL, 삼성 추격 가속화
샤오펑 드론카, CES 첫 양산 모델 공개
로봇부터 전기차까지, 중국 기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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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CES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대거 공개했던 중국의 공세는 2025년에도 이어진다. 올해 CES에는 1000개가 넘는 중국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 도전장을 던진다.
10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전 세계 출하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 하이센스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기업이 대거 부스를 설치하는 센트럴홀 한가운데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 규모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AI를 적용한 TV와 스마트 가전 제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하이센스는 AI 가전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의식한 듯 ‘독보적인 AI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하이센스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 LED(ULED) 미니LED TV뿐 아니라 자동차, 의료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CES에서도 삼성전자 바로 옆에는 중국 TCL이 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 CES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15인치 퀀텀닷 미니 LED TV를 선보였던 TCL은 전문가용 모니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태블릿, 스마트폰, 증강현실(AR) 안경 등에 활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LCD와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E-Ink)를 결합해 TCL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스플레이 ‘NXTPAPER’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하이센스와 TCL은 최근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만큼 CES에서 이들의 신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로봇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주목받았던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CES 2025에서 한층 진화된 로봇을 선보인다. 지난해 공개한 로봇개는 돌로 가득한 언덕을 전속력으로 내려가거나 오르기도 하고 물이 거세게 흐르는 지역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며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1.9m 높이의 구조물에서 점프도 가능하며 심지어 성인 남성을 태우고 흙바닥을 이동할 수도 있다.
값싼 가격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대거 동원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게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도 CES에 출전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는 올해 CES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 3종을 공개하고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 지난해 CES에서 전륜구동 전기차 후면에 수직이착륙기가 탑재된 ‘드론카’ 영상을 선보였던 샤오펑 자동차는 올해 실제 양산 모델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현재 2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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