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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분당 상가건물 화재로 한때 '대응 2단계'…240명 고립됐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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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 분당의 한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습니다. 240여 명이 구조됐고, 70여 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층 곳곳에서 폭격을 맞은 것처럼 새빨간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시커먼 연기는 하늘로 솟구칩니다.

주변을 지나는 행인들은 화염의 위세에 놀랍니다.

소방대원들이 급하게 출동합니다.

성남 분당구의 지상 8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난 건 오후 4시 40분쯤, 화염은 삽시간에 건물 안팎을 집어 삼켰습니다.

화재 대피 시민
"밖에서 불이 났다 빨리 나와라 외치는 소리를 들어서 병원 문을 열어보니까 복도는 검은 연기가 올라와있는 상황이었고."

지하 5층까지 있는 건물 안에는 300여 명이 있었는데, 240명은 옥상과 지하 등으로 대피한 채 고립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건물 1층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배기덕트를 타고 연소 확대된 상황으로"

추운 날씨인데도 반바지 차림에 황급히 빠져 나온 주민들도 있습니다.

화재 대피 시민
"옥상으로… 지금 양말이랑 다 젖어가지고 내려올 때….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갑자기 까만 연기가 갑자기 올라와서…."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고립됐던 주민들은 모두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26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 식당에서 어떻게 불이 났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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