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6 (월)

제주항공 "3월까지 1,900편 감축…국내·일본·동남아 중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선 및 무안발 국제선 1116편 우선 감편
대표 출석 요구는 아직..."유동성 1,400억 원"

한국일보

김이배(왼쪽) 제주항공 대표가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3월까지 1,900편의 항공편을 줄인다.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제주항공은 6일부터 3월 29일(동계 기간)까지 국내선 및 무안발 국제선 총 1,116편을 감편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3월까지 1,900편의 항공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1,116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 838편이, 국제선은 △무안~나가사키 △방콕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장자제 등 5개 노선 278편이 포함됐다.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인접편으로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참사 유가족 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절차와 방식을 유가족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급 대상의 가족 관계나 대상자의 상속 우선순위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은 만큼 지급 규모와 방식, 절차가 결정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지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전날 경찰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출국금지한 것을 두고는 "수사 당국의 출석 요구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출석 요구 등이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권 취소로 인한 유동성 문제에 대해선 "예약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확보한 현금도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확보된 현금 규모는 "약 1,4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