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수처는 사실상 5시간 넘게 대치만 하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경호처장 체포는 공수처가 만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철저한 준비와 작전은 물론, 의지도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백여 명의 저지선을 마주했습니다.
대치가 지속되던 순간,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체포를 고려했습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려 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건 공수처였습니다.
앞서 경호처를 향해 "방해하면 입건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것과 달리 실제 집행 과정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준비 역시 부족했습니다.
경호처의 저항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경호처 직원들을 어떻게 돌파할지 구체적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적은 인력만 투입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체포영장 발부 나흘째 첫 집행 시도인데, 윤 대통령 측과 협의도, 물리력 대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수처는 투입 인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평가할 게 아니"라는 답만 내놨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강한 물리력을 동원하면 여론이 악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명분 쌓기'에 만족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허원철 /영상편집 :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정인학, 허원철 /영상편집 : 조기범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공수처는 사실상 5시간 넘게 대치만 하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경호처장 체포는 공수처가 만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철저한 준비와 작전은 물론, 의지도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수처와 경찰 체포조는 대형 버스 방어벽을 두 차례 넘어섰지만, 결국 관저 2백 미터 앞에서
2백여 명의 저지선을 마주했습니다.
대치가 지속되던 순간,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체포를 고려했습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려 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건 공수처였습니다.
공수처는 "대치 상황, 현장 인원 등을 감안해 내린 조치"라며 "현장의 불상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이었다"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호처를 향해 "방해하면 입건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것과 달리 실제 집행 과정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준비 역시 부족했습니다.
경호처의 저항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경호처 직원들을 어떻게 돌파할지 구체적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적은 인력만 투입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실제 영장 집행 과정에 경찰도 동행했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되거나 연행된 경호처 직원도 없었습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체포영장 발부 나흘째 첫 집행 시도인데, 윤 대통령 측과 협의도, 물리력 대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수처는 투입 인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평가할 게 아니"라는 답만 내놨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강한 물리력을 동원하면 여론이 악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명분 쌓기'에 만족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의 경호가 지속 되는 한 영장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체포 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허원철 /영상편집 :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정인학, 허원철 /영상편집 : 조기범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