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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여객기 참사 유족 '2차 가해' 피의자 검거‥경찰 수사 확대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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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일부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로 2차 가해를 하는 패륜적인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담 수사단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나섰는데요.

인터넷에 악성 글을 올린 게시자 한 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참사로 숨진 일가족의 사례를 들며 보상금을 언급합니다.

경찰은 이 글을 작성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서울 자택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용건/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현재 8건을 입건해서 조사 중이며 현재 피의자 1명을 검거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이버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서 피의자를 추적 검거하고 엄벌할 방침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악성 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꾸리고 수사관 118명을 투입했습니다.

현재까지 게시글 260여 건을 삭제·차단하고 90여 건의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유튜브 채널 등에선 소방공무원이 구조 작업 중 순직했다는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오는 등 허위 정보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게시글이 늘어나면서 경찰은 유족 요청에 따라 현장에 신고센터를 마련했습니다.

[황재석/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
"신고가 들어오면 여기서 선 조치로 추적이랑 사건 접수를 받고, 저희 이제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모니터링팀이 있거든요. 그걸 이제 연결을 해서…"

앞서 또 다른 참사로 아픔을 겪은 유족들도 '2차 가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정민/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유족들이) 댓글을 보고 더 큰 고통을 겪지 않게끔 좀 도움을 주셨으면…"

경찰은 '2차 가해' 게시글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영상 취재 : 홍경석·노영일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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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홍경석·노영일 (목포) 김규희 기자(gyu@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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