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흡입 등 경상 26명 병원 이송…중상 없어
화재 발생 40분 만에 초진…“70명 자력 대피”
화재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건물 ⓒ News1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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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김기현 기자 = 3일 오후 4시 37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8층짜리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4분 만에 선제적 비상 발령(대응 1단계)을 한 뒤 장비 84대와 268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데다 "내부에 사람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됨에 따라 2분 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어 45분 만인 오후 6시 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은 화재가 난 건물 지하층에 고립돼 있던 50명(지하 1층 20명·지하 5층 30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190명(5층 20명·6층 20명·옥상 150명) 등 24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 지하층엔 어린이들이 주로 다니는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에 의해 구조된 사람들이 시청에 지원된 모포를 둘러싸고 대피하고 있다. ⓒ News1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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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인원 가운데 26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외 70명은 자력으로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 중에서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청은 화재 발생 직후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연기흡입으로 인한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 화재현장에 방한모포 80여개를 지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친 후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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