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 고수들이 오늘 벌어진 이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 깊이 있게 분석해 주러 나와 있습니다.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현주 전 국민의힘 의원 반갑습니다. 오늘도 시국이 참 위중합니다. 일단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을 해 드리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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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어제) : 우리 존경하는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의 사법기관들이 얼마나 이재명 대표한테는 관대합니까? 어떻게 대통령이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이 수준으로 어떻게 다룰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관저 앞 집회에 가장 열심히 참여하는 정치인이죠. 국민의힘 5선 윤상현 의원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정말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공조본과 대통령을 지키려는 경호처가 대치하던 바로 그 시각. 윤상현 의원이 관저로 들어간 거죠. 공조본과 경호처 사이를 중재하려 했다는 게 윤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윤 의원,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를 친윤으로 부르지 말라고 여러 기자들에게 말해 왔다는데요.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최전선에서 대통령을 지키고 있는 겁니다. 윤 의원의 태도는 왜 바뀌었는지. 오늘은 왜 관저로 갔으며 누가 들어오라고 한 건지. 여러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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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볼 텐데요. 그전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일단 중지가 됐습니다. 경호처에서 상당히 거칠게 막았는데 끝내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어떻게 보셨는지 질문을 드리고 가야 될 것 같고요. 특히 경호처가 법적 근거가 없는 무단침입이다, 이런 주장까지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먼저 드릴게요. 김병욱 의원부터 말씀하시죠.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봤을 때는 참으로 비겁하고 비굴하고 더 나아가서 아주 추한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부끄러움은 다 국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생각해 봅시다. 비상계엄이 실패를 하면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는 게 맞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는 그런 각오와 결단을 갖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이 실패하고 나서 여러 가지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면피를 하다가 지금은 관저에서 나오지 않고 수사까지 지금 기피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비상계엄과 내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죄책감을 갖고 있지 않고. 그동안 얘기한 건 다 거짓말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죠.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검찰총장을 지낸 대통령의 모습으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으로서 정말로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출까. 너무나 답답하고 과연 우리가 이런 대통령 하에서 2년 반 동안을 같이 하늘 아래 살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비참한 하루였고 하루빨리 법치가 제대로 정립이 되는. 그리고 이땅의 누구에게나 법 앞에 평등하고 잘못을 저질렀고. 특히 국가적으로 큰 내란을 저지른 사람에게 이렇게 관대한 법집행을 했어야 되는지 모두가 좀 반성을 해야 되지 않을까. 정말로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될 일을 저지른. 그것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 우리의 법집행이 너무나 온정적이고 전직 대통령 예우라는 차원에 머무르면서 법 집행을 한 하루가 아니었나. 좀 더 단호하고 국민들의 바람과 또 시장의 안정, 전 세계가 바라보는 시각을 의식을 해서 단호한 법 집행이 하루라도 빨리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도 김병욱 전위원과 상당히 동의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한 것보다는 많이 비겁하고 또 겁이 좀 많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분명히 계엄 선포 해제된 이후에 당당히 조사받겠다고 했습니다. 법적 심판받겠다라고 했으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법적 판단을 받아서 당당하게 거기에 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했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말에도 맞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국민을 지키겠다라고 그 말에도 부합하는 것이지 이렇게 혼란을 지속시키는 것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서는 안 되는 마지막 일이고. 더 저는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남동 사저를 지키고 있는 경비경호대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이런 대통령의 명령이기 때문에 저렇게 끝까지 항거하고 지키는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재임 기간 중에 경호팀에게 굉장히 잘해줬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어요, 지금. 그렇다면 진심으로 그렇게 호의를 베풀고 정말 진심으로 잘해 주신 거라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는 것이 대통령을 위해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은 오늘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된다고 하면 기한 내 체포영장 집행이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어떻게 수사는 진행이 돼야 되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으로 이어지거든요. 일단 6일 월요일까지 시한이 정해져 있는데 그전에 체포영장 집행 가능하다고 보세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야죠. 체포영장을 받았으니까 체포영장의 효력이 미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법 집행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사실 조금 실망을 했는데요. 어차피 저런 저항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하지 않았습니까? 좀 더 많은 지원병력과 경찰 그리고 헬기가 필요하면 헬기라도 동원을 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법 집행을 하는 게 국가기관으로서의 참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호처 직원보다도 더 적은 수의 경찰만을 동원해서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좀 실망스럽고 그리고 법 집행을 할 만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의심도 할 수밖에 없고요. 정말 오늘 저쪽에서 준비하고 있는 병력과 대비태세를 파악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런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것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무력으로 제압해서 인신을 인도할 수 있는 정도의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저는 6일 안에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 있구나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이것을 만약에 6일 이내에 집행을 못하잖아요. 그러면 개인이라 하더라더 개인용역이라든지 사람을 고용해서 체포를 못하게 하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법이라는 것은 한 번 이렇게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을 할 때는 아무리 잔수와 꼼수를 쓰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언젠가는 법 집행이 된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6일 이내에 집행을 하고 성공을 하게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 집행의 근간을 짚어주셨네요. 법 집행의 근간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부더 그렇게 강조를 많이 한 내용인데 아이러니한 상황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가 시작했으면 매듭을 지었어야 돼요. 그런데 그 앞에서 5시간 반 동안 대치하다 물러선 것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끝나고 나서 지금 경호처 관련돼서 직권남용금지, 업무방해로 고발하겠다는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현장에서 마무리를 못 지은 공수처에 대해서 우선 저는 비판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나와서 가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지지층과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수처 문제 하나만 더 짚고 갈게요. 공수처 수사 의지가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수사의지의 문제일요. 아니면 수사력이나 수사인력의 한계에 따른 것일까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 인력이 부족하죠. 검사 수도 적고 또 수사관들 수도 적습니다. 그래서 경찰이라든지 도움을 받아서 집행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저 정도의 물리적 저항은 예상이 됐던 거죠. 저 정도 물리력 행사는 예상이 됐던 건데 그것을 5시간 동안 대치만 하고 그냥 집행정지를 선언한다는 것이 과연 의지를 갖고 들어간 것인지.물론 작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1차 진입을 하고 또 다른 날에 2차, 3차 작전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는 체포영장이 나오고 나서여 3일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정도면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았을 거고. 오늘 주가를 보면 아침에 집행을 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오르고 1시 반에 집행을 정지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내렸습니다. 물론 장 마감에는 상승을 하기도 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을 빠르게 없애주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그런 바람이 공수처로 전달이 됐어야 되는데 오늘 공수처의 작전이랄까 체포에 대한 의지는 생각보다는 좀 밋밋하고 대응을 제대로 못한 거 아닌가. 좀 더 준비를 잘하고 국민이 원하는 조기종결을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해 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물론 나중에 결과가 나와보면 또 다시 판단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한데 오늘 상황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라는 점은 또 시청자들께서 공감하시는 분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저 관저 안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공수처에서 한 번에 들어가서 집행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물리적으로 힘들 거라는 예상을 안고 들어가서 관저의 구조라든가 안쪽에서 다음 번에 진입을 시도할 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작전을 짜기 위한 그런 용도로써의 첫 시도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죠. 그런 상황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을 체포하는 거예요, 다른 게 아니라. 그렇다면 그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좀 했었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지금 남은 시간이 얼마 없고 그리고 주말 동안에는 워낙 양쪽 진영의 지지자들이 나와서 시위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럼 결국에 마지막 6일인데요. 그렇게 되면 한남동 관저 쪽에서는 더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게 해 주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 이런 걸 다 떠나서 그냥 국가의 혼란을 빨리 종식시켜야 된다는 측면에서 이것은 공수처가 오늘 큰 실책을 했다. 그러니까 마지막 집행을 할 때는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를 해서 국가의 혼란을 좀 최소화하고 여기에서 피해 입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경호처와 공수처가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 상당히 수월하게 관저로 들어가서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앞서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을 해 드렸는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왜 만났을까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마 윤상현 의원이 국회 내 전광현 생각을 합니다. 제가 윤상현 의원하고 해외 출장을 간 적이 있는데요. 국민, 국가라는 단어를 참 많이 써요. 많이 쓰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윤상현 의원이 얘기하는 국가는 정부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은 지지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민의힘이 대선을 포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의원들 각자가 자기 정치적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아마 윤상현 의원은 전광현 쪽과의 연대를 통해서 국민의힘 내부의 확고한 자기 당내 지지를 다지는 그런 기회로 삼는 거고 그 지렛대가 윤석열 대통령이 되는 거죠.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여러 번 최고위원을 했기 때문에. 그 역량이 남아 있는 거죠. 역량이 남아 있는 거고 박근혜 대통령 때도 윤상현 의원은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때도 계엄 해제도 반대했고 1차, 2차 탄핵 투표에 다 반대했거든요. 이런 어떤 과거의 경력을 이어받아서 국민의힘 내부 우파의 세력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하나의 공간으로 잘 활용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고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문을 발표했을 때도 국가와 당을 믿지 마라, 이런 어떤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좀 더 강하게 자기를 지지해 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렇지 않아서 실망감이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 틈새도 또 우리 윤상현 의원이 아마 노리면서 서로의 니즈가 좀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저런 강성 발언이 나오는 거고. 워딩을 보면 정말 한심합니다. 윤석열을 보호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거다. 누가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 일반 상식하고는 배치가 되는 극렬 지지자들한테는 어필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자기 정치 기반을 확고히 다지려는 그런 기회로 삼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전광훈 씨와의 연대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도 연대하고 있고.]
[앵커]
이미 연대하고 있고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내의 전광훈을 노리는 것 같다.]
[앵커]
그런데 표현적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반론 차원에서라도 제가 전해 드릴게요. 공수처와 경호처를 중재하기 위해서 간 것이다라는 게 표면적으로 본인이 얘기하는 것인데. 문제는 법률대리인도 아니고 대변인도 아니고. 그런데 중재를 한다. 그것도 여당 정치인 다선 의원이?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에요.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중재하지도 못했잖아요, 실제로. 저는 그래서 윤상현 의원이 국회에서,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굉장히 유연한 전략적 판단을 하는 분으로 유명해요.평가를 받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유연하게 그리고 변신도 많이 하고 그런 정치인인데. 아마 윤석열 대통령과 어떠한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운명 공동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명태균 씨 사건에서도 윤상현 의원 이름이 지금 오르내리고 있기는 한데요. 어떤 측면인지는 저도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수호신이 돼야만 내 정치인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차원에서 아마 김재원 의원께서도 국회 전광훈 목사와 손을 잡는 거 아니냐. 극우 성향을 보이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 이게 지금 윤상현 의원이 5선입니다. 수도권 5선이에요. 다음 총선을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일 수는 없어요. 그런데 뭔가 말씀하신 대로 이 탄핵 이후의 정국에서 당권이 가장 중요하고 대선이라든지 그다음 지방선거 총선보다는 당권이 정치 생명 유지에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당원의 성향을 봤을 때 결국 당권을 잡는 건 굉장히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내가 지금 대통령의 입장에 서서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지지하면서 내가그분의 지지를 받아서 당권을 잡겠다라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매우 안타까운 게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자체가 자꾸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게토화되는 게 참 서글프고 안타깝습니다.]
[앵커]
윤상현 의원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또 있어요. 단상에 올라서 일부 지지층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또 하나의 국회의원 인물이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함께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유튜브 '전광훈TV') :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유튜브 '전광훈TV') :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한번 농사짓지도 않았던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지 않나. '이것이 바로 탄핵의 본질이다'라고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은 정말 외로웠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이건 민현주 의원께 먼저 드릴게요. 지금 내란 사태라고도 부르고 계엄 사태라고도 부르는데 일단 12.3 계엄이라고 하죠, 가치 중립적인 표현을 제가 쓰겠습니다. 12.3 계엄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지는 않고 노골적으로 특수 혹은 특별 지지 계층만을 위해서 계속 어필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하고 지금 부합한다고 보세요, 아니면 그냥 두 의원의 소신일 뿐입니까?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과거에는 저렇게 이런 발언들이 나오면 극단적인 발언이 나오면 지도부는 중심을 잡고 지도부에서 사실은 그 의원들에게 자제해라 경고 내지는 조언을 하는 그런 분위기었어요. 그런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12.3 이 계엄 사태 이후에는 약간 같이 가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게 아까 말씀드렸던 걱정이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김민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가 아니라 비례대표 의원이에요. 정책이라든지 이런 전문가 지분으로 들어온 분인데. 그리고 정치학자 출신입니다. 얼마 전까지, 몇 달 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던 분이에요. 학생들에게 정치학을 가르치던 분인데. 그리고 안철수 의원과 사실 정치를 같이 했었죠.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저렇게 변신을 하게 된 건지. 저게 정말 본인의 본심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본인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발언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저런 당을 위해서건 개인을 위해서건 정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고 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당에서 이걸 어떻게 제대로 제재도 못한 지금 상황인 것이 윤상현 앞서서 나왔던 윤상현 의원의 발언도 그렇고 김민전 의원의 발언도 그렇고 당에서 어쨌든 어떤 상황에서든지 컨트롤이 안 되고 있어요. 이게 지금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만큼 위기인 것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 의원이잖아요, 집권 여당의 의원이고. 그런데 특정 국적인까지 언급하면서 탄핵소추를 찬성한다라고 해서 마치 비하하거나 아니면 혐오하는 듯한 그런 표현까지 지금 쓰고 있는 것이 굉장히 부적절해 보인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사실 외교 문제로도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들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계속 상대해야 될 상대국이 되는 이제 중국인데. 그렇게 특정해서 발언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의원이 특정 국적인들이 탄핵에 찬성한다라고 하는 주장은 물론 사실과도 맞지가 않고요. 굉장히 부적절하다라는 점을.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주 부적절하죠.]
[앵커]
다시 한 번.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 초기 친미, 반중적 발언들이 조금씩 나왔지 않습니까?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 경제에 아주 큰 타격을 입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죠. 자꾸 갈라치기 하는 거죠. 그런데 그 결론은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피해, 경제적인 손해로 온다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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