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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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를 예고했으나,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인공지능(AI) 모델로 xAI의 '그록-3'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오퍼스'이 꼽혔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스케일링 법칙의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크크런치는 2일(현지시간) xAI의 '그록-3' 출시가 2024년 말로 예상됐으나, 결국 해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트위터)를 통해 "xAI의 멤피스 데이터센터에서 10만개의 'H100' GPU를 활용해 훈련된 그록 3가 연말 출시될 예정"이라며 "정말 특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월 인터뷰에서는 출시 시점을 "운이 좋다면 2024년"이라고 변경했다.
또 티보르 블라호라는 전문가가 발견한 xAI 웹사이트 코드에 따르면, 중간 단계 모델인 '그록-2.5'가 먼저 출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twitter.com/btibor91/status/1870136965376704614
그록-3만 출시가 미뤄진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2024년 말까지 플래그십 모델인 '클로드 3.5 오퍼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몇달 만에 개발자 문서에서 이 모델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세미애널리시스는 앤트로픽이 이미 클로드 3.5 오퍼스의 훈련을 완료했으나, 스케일링 법칙의 벽에 막혀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출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출시가 늦어진 대표적인 모델은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5, 일명 '오라이온'이다. 두차례 사전 훈련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GPT-4 대비 큰 성능 향상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해 12월 출시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오픈AI는 2024년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xAI나 앤트로픽, 오픈AI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출시 시점을 언제로 정할지 관심이다. 현재로서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사전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테스트-타임 컴퓨트'나 사후 훈련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지켜지지 않은 약속으로 오픈AI의 '옵트 아웃' 도구 출시를 추가했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AI 학습 데이터에 포함하거나 제외할 수 있도록 돕는 옵트 아웃 도구 '미디어 매니저(Media Manager)'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도구는 출시되지 않았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디어 매니저는 오픈AI 내부에서 우선순위가 낮아 실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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