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유튜브에 비판 댓글 이어져
김흥국 "니네만 해병이냐" 답글
3일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는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김흥국을 향한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이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김흥국은 "니네만 해병이냐"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이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이라고 하자, 김흥국은 "니가 뭔데"라고 응수했다. 이외에도 자신을 해병대 737기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해병대 쪽팔리지 말게 살아주시기를 바란다. 해병 얘기도 하지 말아주시고"라고 하자, 김흥국은 "너나 조용히 살아라"고 했다.
가수 김흥국.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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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김흥국의 히트곡)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저는 해병대 출신"이라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나라를 지키는 게 그게 해병대라고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흥국은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은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인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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