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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해병대의 수치" 비판에…김흥국 "너희만 해병이냐, 너나 조용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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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유튜브에 비판 댓글 이어져

김흥국 "니네만 해병이냐" 답글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이후 자신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자 직접 대응하고 나섰다

3일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는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김흥국을 향한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이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김흥국은 "니네만 해병이냐"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이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이라고 하자, 김흥국은 "니가 뭔데"라고 응수했다. 이외에도 자신을 해병대 737기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해병대 쪽팔리지 말게 살아주시기를 바란다. 해병 얘기도 하지 말아주시고"라고 하자, 김흥국은 "너나 조용히 살아라"고 했다.

아시아경제

가수 김흥국.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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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김흥국의 히트곡)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저는 해병대 출신"이라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나라를 지키는 게 그게 해병대라고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흥국은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은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인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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