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성병원에서 신생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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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24만 2334명으로 2023년(23만 5039명) 보다 7295명(+3.1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년 만에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출생(등록)자 수는 24만 2334명, 사망(말소)자 수는 36만 757명으로 2023년 대비 각각 7295명(+3.10%), 6,837명(+1.93%) 증가했다.
특히, 출생(등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 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 8423명)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2023년(11만 8881명) 보다 줄어들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었고,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2571만 8,897명)가 남자(2549만 8,324명) 보다 22만 573명 더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의 격차(여자-남자)가 확대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로 2023년(44.8세)에 비해 0.5세 늘었고, 여자(46.5세)가 남자(44.2세) 보다 2.3세 더 많았다.
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평균연령이 수도권 보다 1.6세 높았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 6370명(17.00%)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남자는 50대(17.22%), 40대(15.40%), 60대(15.10%), 30대(13.56%), 20대(12.16%), 70대 이상(10.94%), 10대(9.31%), 10대 미만(6.31%) 순이며, 여자는 50대(16.78%), 60대(15.43%), 70대 이상(14.93%), 40대(14.76%), 30대(12.31%), 20대(11.10%), 10대(8.73%), 10대 미만(5.95%)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 성비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고,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이며,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 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 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이며, 2023년 대비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440명(▲3.52%), 43만 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 6371명(+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 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는 10.67%, 15~64세 인구는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 이다. 202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6세 인구(2018.1.1.~12.31.출생)는 33만 4145명으로 전년(36만 4740명) 보다 3만 595명(▲8.39%)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3년(2391만 4851세대) 대비 20만 4077세대(+0.85%) 증가했고,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0.03명)이다.
세대원 수별로 보면, 1인 세대(1012만 2,587세대), 2인 세대(600만 5284세대), 3인 세대(405만 2362세대)는 각각 2023년 대비 18만 6987세대(+1.88%), 13만 9211세대(+2.37%), 2만 2547세대(+0.56%)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2411만 8928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인 세대(41.97%), 2인 세대(24.90%), 3인 세대(16.80%), 4인 이상 세대(16.33%) 순이며 특히, 3인 세대가 4인 이상 세대를 앞질렀다.
전체 1인 세대(1,012만 2,587세대) 중 65세 이상 1인 세대는 299만 6216세대로 29.60%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1인 세대 중 여자(197만 4933세대)가 남자(102만 1283세대) 보다 95만 3650세대 더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604만 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 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수도권은 3만 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 1366명(▲0.56%)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는 87만 7825명으로 늘어났다.
주민등록 인구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4곳, 기초 54곳이다. 2023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 3864명), 인천(+2만 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4곳이고, 그 외 13곳의 인구는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2만 4479명), 경기 양주시(+2만 979명), 서울 강동구(+1만 7775명), 경기 파주시(+1만 3555명), 서울 강남구(+1만 2472명) 등 총 54곳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곳) 중 충남 예산군(+418명, +0.53%), 인천 강화군(+397명, +0.58%), 전남 영광군(+348명, +0.67%) 등 8곳의 인구는 전년 보다 증가했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이동자 수는 629만 4948명으로 2023년(614만 885명) 대비 15만 4063명(+2.51%) 증가했다. 전체 인구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이 411만 5557명(65.38%)으로 시·도 간 이동 217만 9391명(34.62%) 보다 193만 6166명 더 많았다.
수도권에서 수도권(72만 5760명),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66만 980명), 비수도권에서 수도권(41만 8851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37만 3800명) 순으로 이동이 많았다.
전국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 당 이동자 수)은 12.28%로 2023년(11.95%) 대비 0.33%p 증가했고, 시·도 간 이동률은 4.25%, 시·도 내 이동률은 8.03%로 2023년 보다 각각 0.07%p, 0.26%p 늘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6만 4318명), 인천(+2만 5689명), 충남(+1만 4714명), 충북(+3,255명), 세종(+2,823명) 5곳은 순유입, 그 외에 서울(▲4만 4,956명) 등 12곳은 순유출됐다.
2024년 시·도 간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이동은 20대가 66만 8692명(30.68%)으로 가장 많고, 30대(20.72%), 40대(12.26%), 10대 이하(12.07%), 50대(10.93%), 60대(8.25%), 70대 이상(5.09%) 순이었다.
권역의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수도권은 20대(+5만 4095명), 10대 이하(+8398명), 30대(+3541명), 70대 이상(+193명) 인구가 순유입된 반면, 비수도권은 50대(+9367명), 60대(+8208명), 40대(+3601명) 인구가 순유입됐다.
시·도의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 세종, 경기, 충남 등 4곳은 전연령대에서, 충북은 20대, 10대 이하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순유입됐다.
김민재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였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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