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러 파병 군인 '떼죽음' 원인 조사하러 고위 장교 파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고위 장교가 막대한 병력 손실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견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이보케이션 인포'가 보도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북한 인민군 고위급 장교가 지난달 27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위치한 러시아군 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의 대규모 사상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고위 장교가 방문한 동안에는 북한 군인들의 전투 참여가 중단되었으나 현재는 재개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전장에서 무더기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3천 명 이상이 사상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백악관도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1천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이보케이션 인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지 약 열흘 만에 4개 여단 중 1개가 전투 불능 상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쿠르스크에 새로운 북한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으며, 파병된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과음 등 음주 관련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주 전선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HUR은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 31일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병력을 포함해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UR은 또 새로운 북한군 병력이 최근 쿠르스크에 추가로 배치됐다면서 북한군 부대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 쿠르스크주의 군 기지 근처로 이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공개 영상물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