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증거 인멸·도주 우려 없어"…野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

[앵커]
전해드린대로 조금 전 윤 대통령 관저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중단됐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정치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채림 기자, 체포영장 집행 중지 이후 여야 반응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리포트]
권영세 위원장은 오늘 오후 예정됐던 일정들을 취소하고 잠시 뒤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 오전 "공수처가 이런 식의 강제수사를 이어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부분"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수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진척이 돼 있고, 도주할 우려도 당연히 없다"며, "시류에 영합해 강제수사를 하려는 공수처의 태도는 매우 잘못됐다"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도 체포영장에 형사소송법 일부 조항 배제 내용이 담긴 것이 위헌적이라며,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항의방문해 해당 영장판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법사위원들도 여당의 대법원 항의방문이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최상목 권한대행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경호처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법적, 인사적 조치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이라며, "누군가의 아집이나 어떤 집단의 특별한 이익을 위해 전체가 희생되어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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