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뮤지컬 티켓 예매액 1위는 뮤지컬 ‘알라딘’이 차지했다.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재창작한 뮤지컬로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 등 친숙한 넘버들이 한국 관객에게 강점으로 작용했다. 에스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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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이 2년 연속 영화 티켓 매출액을 넘어섰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대중음악 등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453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영화 매출액(1조1945억 원)보다 많다. 총 티켓예매액 기준 상위 10개 공연 중 콜드플레이 내한공연(1위)과 가수 임영웅 콘서트(7, 8위)를 제외한 7개는 전부 뮤지컬이었다.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650억 원으로 전년(4591억 원)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6~8월 공연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티켓 예매액 기준 뮤지컬 공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EMK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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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장의 성장은 검증된 히트작들이 견인했다. 지난해 뮤지컬 티켓 예매액 1위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이었다.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한 뮤지컬로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스타 뮤지컬 배우 김준수, 정성화, 민경아 등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내년 6월까지 서울 공연이 계속되며, 현재 예매 가능한 3월 초까지 좌석 대부분이 팔린 상태다.
매니아층을 보유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뒤를 이었다. 2014년 초연된 ‘프랑켄슈타인’(2위), 2000년 초연된 스테디셀러 ‘시카고’(3위), 2014년 초연된 ‘킹키부츠’(4위) 등 10년 이상 재공연된 작품이 많았다. 뮤지컬 예매액 상위 10개 작품 중 창작뮤지컬이자 신작으로서 순위 안에 오른 작품은 ‘베르사유의 장미’뿐이다. 외국에서 창작된 작품의 판권을 수입해 국내에서 공연하는 라이선스 작품은 7개에 달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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